전북대학교 프랑스·아프리카연구소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한국 3.0(HK 3.0)’ 사업에 선정돼, 아프리카 인문학 연구의 새 재평을 여는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를 본격 출범했다.
지난 6월 13일 전북대 인문사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이존화 연구부총장을 비롯해 김영채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 카이스 다라지(Kais Darragi) 주한 튀니지 대사, 농촌진흥청 이경태 국제기술협력과장 등 관계 인사들이 참석해 연구 사업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총 12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연구다. 전북대 프랑스·아프리카연구소를 중심으로 ▲부산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한림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연구소 등 4개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수행한다.
출범식에서는 각 대학 HK연구진들이 연구 방향과 과제 계획을 공유하고, 미래 협력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특히 1부 행사로 진행된 카이스 다라지 주한 튀니지 대사의 초청 강연은 ‘튀니지의 역사와 현대를 말하다(Tunisia, history and modernity)’를 주제로, 튀니지 MZ세대가 처한 사회·경제적 현실과 민주화 이후의 변화상을 조망해 눈길을 끌었다.
이존화 전북대 연구부총장은 “이번 HK 3.0 사업은 전북대가 인문학의 국제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학문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학 차원에서도 연구소의 안정적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화림 프랑스·아프리카연구소장은 “세계 수준의 아프리카 인문학 연구를 통해 새로운 학문적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학문후속세대 양성은 물론 연구 성과의 사회적 확산에도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